육아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매우 높다. 이런 육아를 아내인 여자혼자서 하는것은 매우 힘들다.
요즘은 독박육아가 유행처럼 당연시 되어온것 같은데 실제로 육아를 해보면 내 자신에 대한 무력감과 우울증이 많이 오게 된다.
아빠는 그래도 우울증과 무력감이 오는 경우가 드문데 엄마들은 대부분 우울증, 무력감, 자살충동 등 여러가지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된다.
“아이가 이쁜데 왜 힘드냐?”
“다른 엄마들도 다 이렇게 키우는거다”
“옛날에도 애 다 키웠는데 1명가지로 왜 그러냐”
등등 주변에서 애 키우는게 대수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아기가 태어나서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보통 남자들보다 더 많은 시간동안 아내와 육아를 했다.
직접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지 않는다면 육아의 고통을 아무리 설명해줘도 잘 모를것이다.
70~90년대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등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기를 함께 키웠다면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다.
혼자서 아기를 키운다는것은 매우 고독하고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어쩌면 모든걸 내려놓는다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겠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것이 그리 쉽게 될까?
주변을 둘러보면 육아서적부터 시작해서 각종 인터넷, 블로그, 카페에는 육아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자세히 나와 있다.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에 혹시나 우리 아기를 이런 방법으로 육아를 하지 않는다면 잘못되거나 남들과 비교되는 아기로 크지 않을까 걱정하는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래서 맘카페부터 블로그, 문화센터 등에 방문해서 아기를 키우는것이다. 아기키우는 방법들을 배우고 공유하고 이런식으로 키워야 잘 키운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70년대, 80년대 처럼 육아를 하는것이 아닌 2021년 방식으로 육아를 하기 때문에 어쩌면 엄마 아빠가 힘들어할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남편은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고 엄마는 집에서 혼자 육아를 하게 되는데 남편은 그래도 주변사람들을 만나고 밖에서 일이라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지만.
엄마는 집에서 하루종일 아기와 사투를 벌여야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함께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감정기복도 굉장히 심하다.
잠시 밖에 나가면 좋을 수 있겠지만 아기의 기분에 따라서 편하게 산책할 수도 있고 “왜 나왔을까”라는 후회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남자로써,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육아를 해보니 차라리 밖에서 일을 하는것이 더 편한일이구나 싶다.